관광벤처기업을 비롯한 관광산업의 성장 환경 개선을 위해 펀드 조성 관광산업은 환율과 국제적 정치 환경, 국내 경기변동과 계절적 요인 등 다양한 시장 외적 변수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매출액 및 수익률의 변동이 심해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고 위험도가 높아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산업이다.
특히, 관광벤처기업의 경우에는 자본력이 부족함에도 금융시장에 자금조달 통로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여 성장 환경이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우수 창조관광 벤처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창조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금이 자연스럽게 이들 기업에 유입될 수 있는 금융투자 환경을 만들고 관광산업의 투자 선순환 구조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창조관광기업 육성 펀드'는 관광 분야의 창업 초기 기업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벤처기업 등의 창조관광기업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여 지원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 산업 육성'에도 크게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조관광기업이란 창조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의료관광 및 마이스(MICE), 크루저, 한류관광, 공연관광, 쇼핑관광 등 고부가가치 융ㆍ복합형 관광 상품이나 서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유비쿼터스, 이통통신(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관광 상품 또는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펀드는 올해 안에 정부와 민간이 6대4의 비율로 출자해 총 220억 원의 자금으로 조성되며 2019년까지 약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정부가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가 출자금을 관리하는 간접투자 방식의 모태펀드로 운용되며, 이를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이 결성·운용하는 투자조합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문체부 김철민 관광정책관은 "펀드 운용을 위한 창업투자회사 선정 작업이 완료되어, 올 6월 말까지 제1호 펀드가 결성될 것"이라며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그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관광벤처기업의 생존 환경이 갖춰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관광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투자지원 체계가 금융제도권 내에서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각종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