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어린이공원내 모래놀이터 15곳을 대상으로 봄맞이 일제 소독작업을 20일부터 24일까지 하루 평균 3곳씩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공원위생과 안전을 강화해 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맘편히 놀수 있는 모래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부모들은 모래놀이터가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좋다는 것은 잘 알지만 애완견 배설물과 중금속 오염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마음이 늘 편치 않았다.
소독과정은 이물질 제거, 모래 뒤집기, 모래소독 등 총 3단계다.
먼저 놀이터의 유리, 쓰레기, 잡석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위험요인을 제거한후, 모래를 갈아 엎어 풍기성과 수분배출이 용이하도록 한다. 이어 고농도 오존수를 살포해 모래 속 세균을 소독하고 마지막으로 무기항균제를 살포해 살균성분을 모래에 코팅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모래놀이터에는 애완동물과의 동반출입을 자제하고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돌아온 후에는 꼭 손발을 깨끗이 씻도록 지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소독이 끝난 후에도 공원유지관리 인력을 활용해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바닥이 모래로 이루어진 어린이 공원의 중금속 및 기생충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공원녹지과(02-2600-4186)로 하면 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