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fn·잡코리아 공동기획] (2) NCS 도입 우수사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0 17:41

수정 2015.04.27 08:25

"채용 뿐아니라 인력관리에도 용이"
SND이엔지 등 中企 실시 실무능력 평가 도구로 우수
NCS기반 교육과정 개발 현장중심 훈련 실시 가능

직무능력중심 채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벌써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채용 과정에 도입한 중소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2017년까지 전 공공기관에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적용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모델 확산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NCS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채용 계획이 있는 30개 공공기관은 이미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키로 했으며, 이 외에도 직무능력 중심 채용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100개 공공기관이 올해 NCS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NCS는 채용 모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내 교육훈련에 쓰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대기업은 물론 체계적인 인력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기 힘든 중소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중소기업은 지난해부터 NCS기반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SND이엔지는 2006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해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케이스와 정밀 내·외장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IT산업과 친환경 사업의 주상품인 LED TV, 고음질 오디오, 의료기기, LED 조명 등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SND이엔지는 이력서를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질문으로 이뤄졌던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NCS기반의 부서별 직무능력표준 채용, 배치, 승진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삼아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체크리스트는 근로자가 해당직급에서 요구되는 직업능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진단도구로, 언제나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채용 방식은 실무능력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동일한 채용기준을 제시할 수 있으며 평생경력 개발 경로 또한 제시할 수 있어 지원자들도 보다 신뢰할 수 있게 됐다.


SND이엔지 어재동 대표는 "일과 학습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빠른 기술 및 품질 향상 효과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NCS 시스템을 활용해 채용 및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선엔진 부품을 제조하는 한 업체는 재료·금속·기계설계·기계가공 분야 등 17개 가량의 직종에 대해 커리어트랙을 설계하고 NCS 기반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현장 중심 훈련 실시 기반을 마련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직무·직급에 맞게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게 돼 직급별 인재에 대한 기업의 기대와 근로자 역량 간 불일치를 해소하게 됐다는 반응이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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