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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레드비씨 대표 "상장 발판 국내 1위 융합보안 기업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5 17:15

수정 2015.05.05 17:15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 "상장 발판 국내 1위 융합보안 기업 도약"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국내 1위 서버 및 응용보안의 융합보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보안시장에서 20여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전부 펼쳐 보이겠다."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만난 레드비씨의 최영철 대표(사진)가 5일 이같이 밝혔다.

레드비씨는 통합보안솔루션전문기업이다. 종합IT기업 SGA의 자회사로 지난 2012년 서버보안 전문업체 '레드게이트'와 응용보안 전문업체인 '비씨큐어'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해 매출액 185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레드비씨는 키움스팩2호와의 합병을 통해 6월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레드비씨를 이끌고 있는 최 대표는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과 개인정보보호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출신이다.
모회사 SGA 은유진 대표와 함께 KISA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보안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대표 브레인들이 SGA와 레드비씨 등에서 각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개인정보유출, 디도스(과부하로 서버를 다운시키는 공격) 사태 등 보안이슈가 전 국가적인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레드비씨의 성장성을 일찌감치 예견됐다"며 "특히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통신(IT) 트렌드가 형성됨에 따라 보안 분야를 강화해 관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레드비씨는 이외에도 '샵(#) 메일 서비스' 도입, 트러스트 채널 출시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메일은 우리가 흔히 쓰는 '@'메일과 달리 전자증명서 형태로 전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가령 졸업증명서를 비롯한 각종 공문서 등이 그 대상이다. '#'메일 시장은 아직 초창기 단계이지만 오는 2017년이면 활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최대표는 설명했다. 트러스트 채널은 레드비씨가 개발한 차세대모바일인증플랫폼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컴퓨터 화면의 바코드(QR코드) 인증 등 다양한 사용자 인증을 한다. 흔히 쓰이는 간편인증이 보안 및 해킹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완했다.

그는 국내 보안기술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놔도 절대 뒤지지 않는 보안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해외진출도 과감히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

최 대표는 "유명 글로벌 보안 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더라도 제대로 자리잡고 있지 못하는 등 우리의 보안기술은 세계 시장을 리드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타보안업체의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행보로 해외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비씨는 키움스팩2호와의 합병으로 약 147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회사의 성장 엔진 장착을 위한 연구개발센터(R&D) 설립 및 차입금 상환, 지사설립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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