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프랜차이즈 글로벌 시장 접수
CJ 푸드빌 '비비고' 한식메뉴 영국 현지인에 큰 인기
BBQ, 30개국 500점 오픈… 2020년까지 5만개점 목표
![[경기회복 체감 더딘 창업시장] (하) 런던선 '보쌈', 美선 '치맥' 세계가 인정한 한식](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5/05/05/201505051802529603_l.jpg)
토종 프랜차이즈업체들이 글로벌 심장부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 파리와 뉴욕에 파리바게뜨 빵집이 문을 열고, 미국의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BBQ 치킨이 입성했다. 또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한식매장이 들어서면서 갈비와 순대까지 팔리고 있다.
5일 외식.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빵, 치킨, 커피, 햄거버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식의 글로벌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SPC.롯데리아, 세계 정상 노려
롯데리아는 동남아시아에서 KFC와 같은 다국적 업체를 능가하는 최대 외식업체로 이미 부상했다.
지난 1998년 베트남에 1호점을 오픈해 2005년 초까지 9개점 운영에 불과했던 매장 수가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에 200호점 '원낌고밥점'을 오픈하며 베트남 현지에서의 매장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을 주도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한 롯데리아는 2011년 인도네시아, 2013년 미얀마, 2014년 캄보디아에 첫 진출해 쌀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CJ푸드빌은 올 초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비비고' 2호점을 영국 런던에 개장했다. 영국 현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순대, 보쌈 메뉴와 함께 갓 무친 나물 메뉴와 매장에서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깍두기 등 김치도 사이드 메뉴로 판매한다. 숯불구이 메뉴의 조리 과정도 보여줄 계획이다.
비비고는 지난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중국, 싱가포르, 일본, 영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 수도인 하노이, 최대 산업도시인 다낭 등 요충지에 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에도 가맹사업을 확대중이다.
■미국 인기스포츠 경기장 접수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과 미식축구 경기장까지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가 접수에 들어갔다.
제너시스BBQ는 미국 진출 7년만에 미국 내 92개의 NFL, MLB, NBA, NCAA 경기장에 국내 외식업 최초로 입점에 성공했다.
BBQ 관계자는 "미국 경기장 내의 일반 스탠드 매장 및 키오스크(간이 매장)에 입점이 이달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BBQ는 현재 전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30여개 국가에 500여개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 중국 내 1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전 세계 30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BBQ는 오는 2020년까지 5만개의 점포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인 카페베네는 2012년 뉴욕에 첫 매장을 연 이래 현재 미국 32개, 중국 538개, 필리핀 5개 등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선 미숫가루 라떼, 그린티라떼 등의 메뉴에 주력하는 등 국가별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맞춤형 공략으로 시장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카페베네는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에 1만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엔제리너스커피도 2008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6개, 베트남5개, 인도네시아 3개 총 1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카자흐스탄 현지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2개 점포를 추가로 열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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