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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채권·후강퉁도 칼 빼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4 17:39

수정 2015.05.14 17:39

금감원, ELS 불완전판매 집중점검
브라질채권 원금손실 커 하반기 집중점검에 포함

금융감독원이 주가연계증권(ELS)에 이어 브라질채권과 후강퉁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 전망이다. 이미 ELS는 실태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며 브라질채권은 원금손실이 커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주부터 ELS 판매 실태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ELS 판매가 자본시장법상 적법성의 원칙과 적정성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살피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미스터리 쇼핑(암행감찰)으로 불완전판매를 점검해 왔지만 외부기관이 절차상의 문제(투자 동의에 대한 사인 등)만 적발했을 뿐, 제대로 된 투자설명이 진행됐는지를 살피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ELS의 집중점검에 이어 올해 하반기 브라질채권과 후강퉁 등에 대한 불완전판매도 점검할 방침이다.

이미 브라질채권은 올해 만기인 계좌들의 원금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 중에 만기인 상품은 전액 원금손실로 알려졌다.

헤알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0원 후반이었는데 1년 만에 20% 이상 떨어지면서 헤알화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헤알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환손실을 본다. 투자자가 환차익을 얻으려면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상승하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환율이 하락해야 한다.
한 마디로 헤알화의 가치가 상승해야 이득인 것.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브라질채권의 원금손실 건은 이미 숙지하고 있어 점검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며 "후강퉁도 자금이 몰리고 있어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점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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