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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맞춤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5 17:35

수정 2015.05.25 17:35

"효소 자체생산 통해 세계 1위 목표"
김의중 대표 "3대 효소 통해 5년동안 연간 50% 이상 성장"

[코스닥 기업 탐방] 맞춤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

맞춤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는 올 들어 코스닥 시장 공모청약에 나선 기업들 중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노포커스의 공모청약 최종 경쟁률은 1206.75대 1로, 일반 공모 청약에 무려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근 가장 핫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올해 첫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본사에서 만난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사진)는 본사 건물 옆에 새공장을 짓느라 한창 분주한 모습이었다. 아직 골격 밖에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첫 자체 생산 공장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효소 개량과 신규 용도, 고객, 시장발굴로 매출을 확대해 유명 글로벌 효소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 세계 효소 시장은 약 12조원에 이른다. 산업용, 치료용, 특수 등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기존 화학공정을 대체하는 효소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효소의 대표군인 락타아제, 카탈라아제, 리파아제 등 3가지에 대해 향후 5년동안 연간 50% 이상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며 "지난 15년간 효소만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맞춤 효소 부분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락타아제 효소는 조제분유, 요거트 등 유가공품에 많이 쓰이는 효소다. 카탈라아제는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해 환경오염 물질을 줄어주는 효소로 제노사이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리파아제는 세제, 식품가공, 바이오디젤 등에 쓰인다. 현재 국내 대형 화장품과 식품회사 등과 손잡은 상태다.


김 대표는 "맞춤용 효소를 사용하면 자연 환경 보호도 할 수 있지만 기업에서 무엇보다 화학공정때보다 효소공정시 생산원가가 절감되는 경제적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코스닥 상장 후 끊임없는 효소 개발로 매출 확대 가시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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