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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는 단연 IoT"..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IoT 기업 변신 위해 고군분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5 17:55

수정 2015.05.25 21:54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이 전 세계 모든 가정을 시장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굴지의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도 앞다퉈 IoT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에릭슨은 '네트워크드 소사이어티(Networked Society)'의 주도를, 노키아는 '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선언했다. 퀄컴 역시 미래 먹거리로 IoT를 선택하는 등 글로벌 기업마다 표현은 차이가 있지만 IoT으로 연결될 미래 사회를 선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에릭슨 "미래는 네트워크드 소사이어티" LG 손잡고 '토털 IoT 솔루션 기업' 선언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과 LG전자의 합작법인인 에릭슨엘지는 최근 빅데이터 기술력과 IoT 플랫폼을 아우르는 '토털 IoT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최고경영자(CEO)는 "네트워크드 소사이어티 구현을 위한 우리의 다양한 노력이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이뤄나가고 혁신적인 IoT 서비스의 구현을 통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릭슨엘지 권경인 CS&E 총괄은 "모바일 상 데이터 트래픽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IoT 지원을 위해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진화가 필수"라면서 "앞으로는 모든 IoT 기기, 서비스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키아 "커넥티드 월드 실현에 전념" '알카텔-루슨트 인수' 변화의 발판으로

창립 150주년을 맞은 노키아는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커넥티드 월드를 실현하겠다고 나섰다. 종이에서 케이블, 고무에 이어 TV, 휴대폰 제조사로 수차례 변신했던 노키아는 현재 네트워크 장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노키아의 대표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라지브 수리는 창립 150주년을 맞아 전 세계 노키아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종이에서 케이블로, 고무 신발에서 TV로, 다시 모바일에서 오늘날의 노키아로 발전해 왔다"면서 "알카텔-루슨트 인수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향후 커넥티드 월드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키아의 네트워크 사업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히어(HERE) 사업부, 테크놀로지 사업부 등 3개 사업부는 모든 사람과 수십억개의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IoT 세상을 목표로 한다.

퀄컴 "생산·운영체제 관계없이 소통" 호환성 큰 '올조인' 앞세워 IoT 선점

세계 최대 통신용 모뎀 칩 개발·생산업체 퀄컴은 최근 IoT 기기용 칩 솔루션 2종을 발표했다. 자동차, 스마트홈, 도시 인프라, 의료기기 등 IoT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출시한 칩 솔루션은 프로세서와 무선통신, 메모리,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

이를 위해 퀄컴은 독자적인 기술 또는 통신 프로토콜과 관계없이 기기가 스스로 주변 제품을 발견해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올조인(AllJoyn)' 오픈소스 코드를 토대로 보편적인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올조인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제품, 기기 및 서비스는 생산업체나 운영체계와 관계없이 소통이 가능하다.


퀄컴은 "소비자들과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에게 기기와 소프트웨어간 상호호환성을 보장해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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