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대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상대로 8주 동안 단백질, 탄수화물 비율이 다른 식단을 제공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단백질이 적고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은 인슐린 활동,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에 있어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 이 같은 식단으로 먹는 양을 25~30% 늘리더라도 신진대사 수치는 높아졌으나 몸무게는 늘어나지 않았다.
스티브 심슨 시드니대 박사는 “우리는 쥐들이 단백질이 적고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에서 칼로리를 40% 줄인 식단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을 발견했다”며 “정말 열성적인 사람 아니면 어느 누구도 오랫동안 칼로리를 40% 줄인 식단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며 그렇게 하다가는 골량, 성욕, 생식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슨 박사는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몸무게를 줄이면 신진대사가 좋아지고 당뇨병, 비만, 지방간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며 “이번 실험을 보면 식단에 적당한 단백질과 많은 탄수화물이 있으면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에 좋은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생명과학분야 학술지인 셀(Cell)의 자매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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