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만든 무료서체 '한나체'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29일 출시했다.
배달의민족 이모티콘은 한나체 특유의 강렬하지만, 정감 있는 디자인에 감정을 담는 방식으로 한글의 묘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란 평가다.
이를 위해 배달의민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이 대화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박', '뿅!', '심쿵' 등 16개의 단어를 골라냈다.
배달의민족은 주문할 때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모든 고객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물한다. 기간은 다음달 18일까지 한정된 기간에 내려받을 수 있고 이모티콘 이용 기간은 30일이다.
지난 2013년 출시된 배달의민족 한나체는 기업, 개인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서체다. 대학생 또는 일반인에게 널리 쓰이는 한편 출판업계, TV, 대기업 제품 등 상업적인 용도에도 활용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한나체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두번째 서체 '주아체'를 발표했고, 올해 8월에는 '도현체'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친구들과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때 주고받는 행복한 감정을 한글의 묘미를 살린 이모티콘에 담아봤다"라며 "배달의민족으로 맛의 즐거움을 누렸다면 이모티콘으로 즐거움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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