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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번에 내려요...' 출근길 로맨스의 현실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9 09:55

수정 2015.06.09 09:55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출근길 낯선 이성과 연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는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571명(남 254명, 여 31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5일까지 '출근길 로맨스'에 관한 이색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7명(남 80.3%, 여 61.8%)은 '출근길 낯선 이성과도 연인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남성 97.6%, 여성 80.4%가 출근길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길에 호감을 느낀 상대는 남녀 모두 '이상형의 외모를 지닌 이성'(45.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이성'(31%), '좋은 향기가 나는 이성'(12.9%), '여러 번 눈이 마주치는 이성'(8.1%), 여성은 '깔끔한 정장 차림의 이성'(37.6%), '자리 양보 등 상대를 배려하는 이성'(8.2%),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이성'(3.5%)등의 순으로 답했다.

출근길 마음에 든 이성에게 제일 먼저 묻고 싶은 것으로 남성은 '연락처'(76.4%), '교제 유무'(19.7%), '나이'(2.4%) 여성은 '교제 유무'(50.2%), '연락처'(44.5%), '직업'(2.5%)등을 차례로 꼽았다.

처음 본 이성이 마음에 들었을 때 연락처를 묻는 남성은 10명 중 2명, 여성은 10명 중 1명 꼴로 집계됐다.
남성은 '고민만 하고 끝낸다'(39.8%), '연락처를 묻는다'(20.5%), '눈빛만 보낸다'(18.5%), 여성은 '다른 날도 다시 마주치길 기다린다'(65%), '눈빛만 보낸다'(23.7%), '연락처를 묻는다'(9.1%)고 답했다.

응답자의 10명 중 3명(29.1%)은 '처음 본 이성이 연락처를 물으면 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매일 마주치는 이성이 호감을 표시했을 때 남녀 모두 '황당하지만 좋을 것 같다'(80%), '운명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18.6%)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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