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과 법무법인 '지평', 공익법인 '두루'가 9일 서울 종로 SK 본사에서 이와 관련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는 SK의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한 35개 사회적기업에 대한 법률 상담과 지원 등을 내용으로 했다. 두루는 지평이 법률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향후 사회적기업에 대한 법률서비스 실무를 맡게 된다.
SK측은 "법률적 기반이 취약한 이들 사회적기업이 신규사업 진출이나 세무문제 등 여러 경영활동 과정에서 법률 서비스를 받을 경우 보다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본연의 일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만큼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은 정부기관과 사회적기업, 연구기관, SK그룹 등 관계자들 중심으로 지난 4월 꾸려졌다.
추진단은 법률 분야 전문성을 갖춘 지평, 두루와 함께 사회적 가치 평가와 보상체계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측에 따르면 추진단은올연말 최종 평가지표를 확정한 뒤 내년 4월 사회적기업 성과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실시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따뜻한 마음의 법률가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낸 것이 뿌듯하다"며 "계획대로 적극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추진단 공동 대표인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과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 이공현 지평 대표변호사, 김지형 두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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