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레이캅, 국내사업 재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9 17:14

수정 2015.06.09 17:14

"올해 국내 매출확대 원년"
현대百서 팝업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입점 확대
작년 유통망 축소와 대조 매출 비중변화 관심

레이캅코리아 '레이캅 RS 펄 화이트'
레이캅코리아 '레이캅 RS 펄 화이트'

침구청소기 전문기업 레이캅코리아가 국내 매출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레이캅코리아는 지난해 기존 국내 유통 채널을 축소하고 자체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하는 등 채널 정비 작업을 단행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롯데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판매처 확대에 나섰다. 이 같은 행보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레이캅코리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레이캅코리아가 다시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이캅코리아는 지난해 4월 TV홈쇼핑·오픈마켓 등 유통채널에 납품을 중단하고, 자사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레이캅 다이렉트몰'에서 제품을 판매했다. 당시 레이캅코리아측은 △브랜드 가치 유지 △정확한 제품정보 공유의 한계 등이 이유로 채널 축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채널간 경쟁 구도로 변동이 심한 제품 가격을 잡는 한편, 본사 직접 판매 체제로 '레이캅=침구청소기'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레이캅코리아는 지난해 말 롯데하이마트에 입점을 시작, 6월 현재 100개 매장까지 확대했다. 특히 제품 진열에 그치지 않고 체험해볼 수 있는 '터치 앤 트라이존'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침구청소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레이캅코리아 관계자는 "상황에 맞는 광고 문구를 부착해 침구 청소의 중요성과 제품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침구청소기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곳이 드물어 고객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팝업스토어도 열고 있다. 레이캅은 이달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일부 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유통채널의 경우 종합 온라인몰 중심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GS샵에 입점한데 이어 올들어 CJ몰, 롯데닷컴, 현대H몰, 신세계몰, NS몰 등 입점에 성공했다.

레이캅코리아는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할 만큼 수출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비해 국내 비중은 낮아 지난해 레이캅의 국내 유통망 축소는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판매망 재구축을 통해 레이캅코리아는 올해를 '국내 매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이성진 레이캅코리아 대표는 "많은 고객들이 건강을 위한 침구 청소의 필요성과 레이캅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직접 확인하고 실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본사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보다 신속한 응대와 마케팅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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