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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SW중심대학 추진 속도전…대학 및 산업계 의견수렴 나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21 13:25

수정 2015.06.21 13:25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대학 소프트웨어(SW)교육 혁신 및 확산방안' 을 주제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제14차 ICT정책 해우소'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왼쪽 첫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대학 소프트웨어(SW)교육 혁신 및 확산방안' 을 주제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제14차 ICT정책 해우소'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왼쪽 첫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가 대학 소프트웨어(SW) 교육 지원 사업을 'SW 중심대학'으로 통합·개편한다. 현 정부의 핵심기조 중 하나인 SW 중심사회를 구축, 창의적인 글로벌 SW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W정책연구소에서 '제14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를 열고 대학 및 산업계 관계자들과 대학 SW교육 혁신 및 확산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 4월 'K-ICT' 전략의 일환으로 SW 중심대학 운영계획을 발표했으며, 정보과학회 연구용역 등을 통해 수립한 추진계획을 다음달 초 내놓을 예정이다.


정보과학회에 따르면 SW 중심대학은 '대학교육을 SW 중심으로 혁신함으로써 학생·기업·사회의 SW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학'으로 정의된다. 이들 대학의 운영원칙은 △SW 전문인력 양성 △SW인력 양성 저변확대 △실효성 있는 산학협력 △SW 특화 교육환경 구축 △SW 가치 확산 등이다.

미래부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인 SW교육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그동안 SW특성화대학 등 산발적으로 지원하던 사업을 SW중심대학으로 통합한다. 또 SW중심대학은 비전공자를 위한 SW기초교육과 복수·연계전공 과정도 운영키로 했다.

이에 대학 및 산업계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SW교육의 애로점과 역량있는 SW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제기했다. 대학생들에게 SW 분야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SW에 재능 있는 인재를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대학 입시제도를 개선하고, SW 중심대학 구현을 위해 교수 평가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수도권·대전 소재 6∼7개 대학과 SW 개발 및 처리 등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수험생이 대학 내 SW 관련 전공학과에 보다 쉽게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지원 학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당락의 최소 기준으로만 적용하고, SW 보유 능력과 관심도, SW학과 수학의지 등을 면접과정에서 면밀히 검증해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부는 이 같은 'SW 특별전형'이 교육부의 대학입시 규정과 충돌하지 않는지 검토한 뒤, 부처 간 협의 과정을 거쳐 세부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SW중심사회로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SW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소규모·분절적으로 지원했던 대학 SW교육 지원사업을 SW중심대학으로 통합·개편해 대학 교육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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