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출시에 힘입어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칸타르 월드패널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말까지 최근 3달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기준 집계에서 애플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갤럭시S6가 처음으로 한 달 내내 판매된 기간인 5월이 포함되면서 다시 애플을 2위 업체로 끌어내렸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는 애플 아이폰6였으며 아이폰6플러스는 전체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S5, 갤럭시S6는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아이폰을 견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갤럭시S6 구매자 가운데 94.4%는 기존의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해서 갤럭시S6를 택했으며, 나머지 5.6%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갤럭시S6를 구입한 사람의 30.6%는 버라이즌, 27.2%는 스프린트, 26.6%는 AT&T를 통해 개통했다. 갤럭시S6 판매량만 보면 버라이즌이 24.8%, AT&T 22.2%, 베스트바이 23.7%를 차지했다.
갤럭시S6를 구매한 이유는 “가격이 좋아서”(37.8%), “갤럭시S6에 대해 좋은 얘기를 듣고 읽어서”(35.2%), “광고를 봐서”(21.8%) 순이었다. 갤럭시S6를 사는 데 있어 결정적 영향을 준 사양에 대한 질문에서는 카메라(49%), 화면 밝기/해상도(48.9%), 화면 크기(45.9%)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