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가뭄 피해 속 효율적인 물 사용법 알리기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2 08:38

수정 2015.07.02 08:38

전국적으로 가뭄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효율적인 물 사용법 알리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후생동에서 생활 속 물 절약 방법을 알리는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 시민협력과장이 '소중한 에너지로서의 물'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물 공유 사업체인 워터팜의 박찬웅 대표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물 사용법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층에 있는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에서는 오는 9월30일까지 물 절약 제품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물 없는 소변기, 일반 양변기와 대비해 물 사용량을 65% 아낄 수 있는 절수형 양변기, 절수형 샤워기 등 다양한 절수 제품을 체험할 수 있고 절수 원리도 배울 수 있다.

또 서울시는 특수 개조된 트럭에 세면기에서 사용한 물을 변기 물통으로 흘러들어 가도록 해 물을 재사용하는 장비를 싣고 시내 90개 초등학교를 찾아가 물 절약 교육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생활 속 대표적 물 낭비 제품인 정수기의 올바른 사용법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역삼투압 정수기의 물 회수율은 30% 정도로 한 컵의 물을 정수하려면 3∼4컵의 물을 버리게 된다. 또 3L 용량의 냉·온 정수기는 900L 용량의 대형 냉장고보다 전기 소비가 1.7배 더 많다.


서울시는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정수기의 전원을 차단해 에너지를 아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는 빗물 재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100곳에 소형 빗물 이용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물과 에너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가뭄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 받는 시기인 만큼 정수기, 변기 등으로 생활 속에서 무심코 낭비했던 물도 절약할 수 있도록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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