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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일 펩트론 대표 "2016년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2 15:54

수정 2015.07.02 15:56

최호일 펩트론 대표 "2016년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하겠다"

"기술 이전 수익을 기반으로 2016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습니다."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호일 펩트론 대표(사진)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펩트론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연구에 필요한 펩타이드를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합성해 제공하는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 공급 사업이 핵심이다. 스마트데포 기술 등 의약품 핵심기술의 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최 대표는 "말단비대증 치료제(제네릭 의약품)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2017년경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해외 파일럿 생물학적 동등성 임상을 통해 제네릭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는데 제조 생산 효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펩트론은 약효지속성 의약품이 필요한 다양한 질병의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과는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2주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임상 2상을 완료했다.


그는 "비만 역시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미흡하고 부작용이 높아 개량신약에 대한 니즈가 큰 질병"이라면서 "당뇨 임상 2상 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오는 2016년에는 1개월 지속형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 및 기술 판매를 필두로 치매 치료제 등 혁신 신약 사업과 해외 기술이전 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원활한 해외 기술이전을 위해 개발된 기술들을 17개국에서 34건의 특허 등록했다. 현재 확보된 국내 특허는 총 27건이다.

아울러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연구개발(CRADA) 계약을 체결하고 NIH 산하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 대한 약효 지속성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이 보유한 퇴행성 뇌질환 용도 특허에 대한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임상 2a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최 대표는 "지속성 의약품은 치료의 질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시켜 환자와 사회에 보다 향상된 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기업 측면에서도 또한 우수한 기술로 독점권이 긴 제품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의 기회를 펩트론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로 이끌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펩트론의 상장 전 자본금은 66억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81만5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9000원~1만2000원, 총 공모 예정금액은 73억원~98억원이다. 7월 중 청약을 거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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