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대만 배우 서희원(徐熙媛·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지난 3일 대만으로 급히 입국한 서희원 전(前) 남편인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 사진 오른쪽). (사진=대만 TVBS 캡처) 2025.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0000037139_l.jpg)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고(故) 쉬시위안(48·徐熙媛·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가 전 아내 사망 3개월 만에 재혼하는 가운데 식이 성대하게 치러지는 사실이 알려졌다.
9일 QQ뉴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왕샤오페이와 그녀의 18세 연하 연인 인플루언서 마샤오메이(맨디)는 내달 17일 중국 베이징 호텔에서 여는 웨딩마치를 호화롭게 울린다.
왕샤오페이가 전 부인의 비보를 의식해 식을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여론을 의식해 소규모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닌 듯 보인다.
결혼식장은 전통 중국식 안뜰에 현대 미술 작품이 접목된다.
마샤오메이는 다이아몬드가 무려 999개가 장식된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미 작년 5월 혼인신고를 해 법적인 부부다. 결혼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데도 강행하는 셈이다.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에서 태어난 아들·딸도 식에 참석한다. 마샤오메이는 임신 준비를 위해 힘쓰고 있다.
반면 쉬시위안의 사망 직전 남편인 듀오 '클론' 멤버 구준엽은 아내의 유해를 안장한 후에도 여전히 슬픔 속에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의 체중이 12㎏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유명하다. 아시아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드라마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쉬시위안은 왕샤오페이와 이혼 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인해 4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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