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가 대중성을 앞세웠다면 에몬스는 고급화로 승부하겠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8일 인천 남동공단 내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2015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에몬스는 지난해에도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전년대비 30% 가량 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 올해도 메르스 여파로 경기 전반이 침체됐지만 상반기에만 15% 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에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코 프리스티지를 디자인 트렌드로 정하고 특히 친환경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김 회장은 "가구 전 제품에 사용하는 보드를 E0급으로 교체했다"며 "이전까지 디자인의 차별화에 힘썼다면 올해는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에몬스는 새로운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노블랑'도 선보였다. 노블랑은 인체구조에 맞춘 독립 스프링에 천연라텍스,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적용했지만 가격대는 100~200만원대로 책정했다.
김 회장은 침체된 경기를 극복할 대항마로 착한 명품을 꾸준히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착한 명품은 명품 수준의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가격은 대중적인 제품을 의미한다. 노블랑은 착한 명품의 대표 제품 중 하나다. 에몬스는 최근 E0보드르 사용한 친환경 붙박이장을 99만원에 출시하는 등 착한명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케아 진출 이후 가구업계가 생활용품과 소품 등 가구 외의 제품군 강화에 나섰지만 에몬스는 가구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가구 외의 소품 시장 진출은 생각해본적이 없다"며 "다만 콘솔 등 소형가구 제품군을 강화해 36년간 가구 외길을 걸어온 전문기업으로써의 강점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몬스는 이날 리뉴얼을 통해 확장한 본사 전시장에서 200여명의 대리점주를 초청해 가을겨울시즌 신제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품평회에서 선보인 80여종의 신제품은 대리점주들의 평가를 통해 절반 정도만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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