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도로나 교량 등을 건설할 때 구조물의 기초를 안전하게 고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강관 말뚝 시공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공법이다. 기존에는 구조물 철근과 강관 말뚝을 용접하거나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그러나 이 공법은 원통형 강관 상층부에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L자형 철근을 삽입한 뒤 원형체결판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을 적용했다.
공정을 단순화해 작업 시간은 35분에서 14분으로 약 60% 줄었다. 1일 평균 생산 수량도 기존 30~100본에서 100~120본으로 늘어나고 시공비도 최소 3.8%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실험결과 설계 기준 보다 1.5배에서 2.3배의 하중을 더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용접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원천 차단, 200본 제작기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1700㎏ 절감시켜 30년생 소나무 129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정훈 대보건설 인프라개발사업본부장 전무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화가 가능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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