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이라지만 취업 깡패, 전공이나 학벌 등의 조건에 따라 취업성공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나온다.
1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상반기 구직활동자 893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구직활동 중 취업 양극화 현상 체감 여부’를 설문한 결과, 84.1%가 ‘있다’라고 답했다.
구직자간 취업 양극화가 나타나는 요소로는 ‘나이’(48.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학벌’(40.2%)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학력’(37.8%), ‘외국어 능력’(35.7%), ‘전공’(31.3%), ‘인맥’(28.8%), ‘거주지역’(22.9%) 등이 있었다.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서류통과 한 번 하기도 어려워서’(54.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들은 양극화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입사지원’(57.5%, 복수응답), ‘자격증 취득’(42.6%), ‘다양한 경험 쌓기’(31.5%), ‘외국어 공부’(31.5%),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21.2%), ‘인맥 쌓기’(15.6%)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본인이 불리하다고 느끼는 것이 구직활동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취업을 거의 포기하게 되었다’(47.9%,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집중력 저하’(41.1%), ‘역량 강화 등 자기계발 매진’(27.6%), ‘보다 뚜렷한 취업목표 수립’(15.3%) 등의 순으로, 부정적 답변이 주를 이뤘다.
한편, 전체 구직자의 67.7%는 구직활동 중 채용이 불공정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었다.
느끼는 상황으로는 ‘과도한 자격조건 등으로 기회가 없을 때’(44.8%, 복수응답), ‘내정자 있는 채용을 볼 때’(44.6%), ‘인맥청탁으로 채용되는 것을 볼 때’(34.2%), ‘탈락 이유를 수긍할 수 없을 때’(27.9%) 등을 들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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