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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 구성, 중견기업 자리 늘려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9 18:21

수정 2015.07.19 18:21

법정단체 전환 1주년, 중견련 강호갑 회장

"동반성장위원회 구성, 중견기업 자리 늘려야"

중견기업연합회가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의 지원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사진)은 지난 17일 법정단체 전환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단지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견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법이 흘러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이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관련, "중견기업은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열심히 커온 기업인데 좀 커졌다고 해서 갑자기 판로를 제한하고 적합업종 지정을 통해 규제한다면 기업이 성장할 여지가 없다. 이런 환경에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불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위원구성에 대해서도 중견기업 몫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동반성장위의 구성을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가 각각 9, 11석이고 공익대표도 6석이지만 중견기업대표석은 2개에 불과해 정보의 불균형이 있다"면서 "중견련이 법정단체로 전환한 만큼 동등한 비율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중견련은 이날 출범 1주년을 맞아 △중견기업 성장 제약 법·제도 개선 추진 △경제 사절단 등 소통 채널 확대 △글로벌 기술혁신 역량 강화 △권역별 거점 확보 등을 추진과제로 꼽았다.


강 회장은 "기업의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첫째가 기업가 정신이고 두번째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라면서 "기업들이 뛸 수 있는 풍토를 만들도록 많은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회장은 가업승계와 명문장수기업 육성을 위해 세제혜택 등 정책 지원 필요성을 에둘러 말했다.
그는 강소기업으로 인정받는 독일의 가족경영기업 사례를 거론하며 "한국에서도 이런 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정치권, 사회, 기업, 노조가 모두 같이 공들여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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