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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직접 '군 환경보전계획' 수립 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0 11:08

수정 2015.07.20 11:08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강화군은 올해부터 전국 기초지자체가 세워야 하는 '기후변화 대응계획'과 '세부계획'을 공무원들이 직접 수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화군은 20일 강화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강화군 환경보전 계획'과 '강화군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그 동안 각종 용역을 고액을 들여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해 추진하던 방식을 과감히 탈피, 환경위생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환경보전연구 동아리에 맡겨 군 환경보전 계획과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 계획을 직접 수립했다.

공무원들은 계획 수립을 위해 환경부 등 정부와 상위기관은 물론 타 지자체의 계획 등을 연구하고 군청 각 부서의 업무와 기상청의 각종 자료 등을 조사했다.

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홈페이지와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계획을 정확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2개의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했다.


공무원들은 앞으로 5년간 추진할 '환경보전 계획'을 지역 여건에 맞도록 대기와 수질, 폐기물 관리 등 9개 분야 25개 사업에 862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수립했다.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은 건강과 재해 및 농업 등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7개 분야 37개 사업(2031억원)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공무원들이 직접 계획과 세부계획을 수립하면서 1억6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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