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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재명, “유서 아니야” vs “유서대필로 몰지마” 썰전 뜨거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21 10:01

수정 2015.07.21 10:01

하태경 이재명, “유서 아니야” vs “유서대필로 몰지마” 썰전 뜨거워

하태경 이재명국가정보원 직원 자살을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를 통해 언쟁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이재명 시장은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하태경 의원은 제2의 유서대필 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거냐며 발끈했다.19일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후 이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둘의 썰전에 불씨가 됐다.그는 “아무리 봐도 유서 같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 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나꼼수’로 유명한 주진우 기자에게 “혹 제가 자살했다해도 절대 믿지 마시고 꼭 취재해 주세요”라는 당부의 글을 남겨 자살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이에 하태경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재명 시장, 국정원 직원 유서를 유서 같지 않다? 제 2의 유서대필사건으로 몰아가려는 건가”라며 “사람의 죽음 앞에서만큼은 말을 삼가는 것이 인간된 도리이고 예의”라고 꼬집었다.이 시장은 하 의원의 반격에 즉각 대응했다. “하태경 의원님은 이해 됩니까?”라며 “내국인 해킹을 안 했으면 왜 죽으며, 유리한 증거를 왜 삭제하고 자살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선 부정, 간첩조작, 집안일 개입 등 국정원은 항상 상상 이상”이라며 “혹여 망자예우 들먹이며 국민 입 막는 게 작전인가”라고 국정원을 강하게 비난했다.하 의원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없자 이 시장은 19일 오전 “존경하는 하태경 의원님,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신가”라며 “하실 말씀 없으시면 쿨하게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자극하기도 했다.한편 경찰은 18일 오후 12시 1분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 씨는 운전석에 앉아있었고 조수석과 뒷좌석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차량 안에선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가족, 부모, 직장 관련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태경 이재명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태경 이재명, 썰전 재밌네” “하태경 이재명, 진실은 죽은 사람만 아는건가?” “하태경 이재명, 썰전 계속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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