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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힘찬병원, 8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 병동' 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30 14:41

수정 2015.07.30 14:41

인천 힘찬병원이 다음달부터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한다.

이 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포괄간호서비스 의료기관으로 확정돼 8월 1일부터 1개 병동(45병상)에서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힘찬병원은 지난 6월 포괄간호서비스 병동 운영을 신청, 7월 초 심사를 거쳐 8월 1일부터 운영하게 됐다.

보호자 없는 병동이라고 불리는 포괄간호서비스는 수술로 입원한 환자들의 간병을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간호사가 24시간 담당하는 것이다. 환자의 간병을 간호사가 담당하면 전문적인 간호를 받을 수 있고 간병비 부담이 줄어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돼 환자는 하루 평균 1만원(6인실 기준)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보호자 없는 병동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환자를 보호자나 간병인이 간호하는 한국 특유의 간병 문화가 꼽히면서 간호사가 환자를 전담해 돌보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됐다.


목동, 부평 힘찬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이미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힘찬병원에서 포괄간호서비스를 받은 입원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 받은 환자의 94%가 '보호자 없는 병동'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힘찬병원이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 힘찬병원도 최상의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 힘찬병원 정현숙 간호과장은 "숙련된 간호 인력이 입원 중 올바른 관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의 요구에 맞춰 세심하고 수준 높은 전인간호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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