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재단이 대지진을 겪은 네팔의 콜레라 백신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3700만원을 국제백신연구소(IVI)에 기부했다.
IVI는 4일 서울 여의도 유수홀딩스 빌딩에서 최은영 양현재단 이사장 겸 유수홀딩스 회장과 제롬 김 IVI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양현재단은 지난 8년 동안 총 2억4300만원을 IVI에 기부하게 됐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4월과 5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겪은 누와콧 지방 내 콜레라 발생 위험이 높은 시골지역에서 백신을 접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백신접종은 지진으로 인해 깨끗한 식수와 위생, 보건의료 서비스의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9000여명의 주민들을 콜레라로부터 보호하게 된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양현재단의 지속적인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네팔을 강타한 지진은 어린이를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콜레라 및 여타 감염질환의 위험에 노출시켰다. 양현재단의 지원은 네팔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재단의 도움으로 IVI는 앞으로도 개발도상국 주민, 특히 어린이들을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영 양현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이 의미있는 예방접종 캠페인을 후원하고 IVI의 인도주의적 백신사업을 지원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의 지원이 네팔 지진 피해자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건강을 개선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현재단은 백신연구를 통해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IVI의 노력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IVI를 정기적으로 후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들에게 공중보건과 나눔의 의미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인 '키키(Kids Helping Kids) 프로그램' 출범과 IVI 국제사진공모전 등을 후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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