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인도에서 생산한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2프라임’을 10일 공개했다. 그동안 샤오미 인도 법인이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인도 시장에 들여오는 선에 그쳤다면 미2프라임은 중국 자본으로 인도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양산한 사례다.
샤오미의 휴고 바라 국제 영업 담당 부사장은 “샤오미는 인도 산업구조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으며, 샤오미 인도 법인의 마누 자인 대표는 “우리는 국제적 브랜드로 보이고 싶지 않고 진정한 인도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미2프라임은 4.7인치 HD 화면, 퀄컴 스냅드래곤 410, 2기가바이트(GB) 램, 16GB 내장공간(SD카드로 32GB까지 확장 가능),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220만 화소), 22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듀얼심 등을 탑재했으며 가격은 6999루피(약 13만원)에 불과하다.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만큼 출시되자마자 인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샤오미는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있는 '스리 시티(Sri City)‘에서 폭스콘과 함께 공장을 설립해 스마트폰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를 목표로 하는 샤오미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한 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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