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대중 前 대통령 추도식 여야 총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8 17:41

수정 2015.08.18 17:41

정의화·김무성·문재인 등

여야 대표들이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 집결,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중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

김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남북화해의 길을 걸었던 분이고, 그러한 공을 더 크게 평가해야 한다"며 "불굴의 의지로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만드신 큰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만약 김 전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정치이념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나라가 됐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역사는 김 전 대통령을 통일의 문을 여는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치사상사의 폭을 넓혀주고 균형 잡도록 한 분이자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대북정책과 동북아 외교에서 우리의 입장을 갖고 주도적으로 문을 열어나갔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바로 그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서거 6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의 경륜이 새삼 그립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민생경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일평생 싸워왔던 과제였다"며 "투옥, 연금, 망명으로 점철된 고인의 삶 자체가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1997년 수평적 정권교체는 정치인 김대중이나 소속 정당의 정치적 승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여야 대표를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정갑윤.이석현 국회 부의장,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도 참석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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