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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톡톡]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롱런'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9 09:35

수정 2015.08.19 10:54

[CEO톡톡]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롱런'하겠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게임 시장이지만 차별화된 기술력만 있다면 '롱런'할 수 있는 토대는 충분합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진출과 신작 출시를 통해 액션스퀘어의 새로운 스토리를 써내려 가겠습니다."

최근 서울 삼성동에서 만난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사진)는 다년간 쌓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모바일게임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모바일게임 업체 액션스퀘어는 지난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케이비제4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 결의를 참석주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오는 10월 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매출액 16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순이익 102억원의 건실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대표작 '블레이드'가 누적 다운로드수 530만건, 단일 매출 13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덕이다.

김 대표는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블레이드'는 여전히 액션RPG 게임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컨텐츠를 만들어낸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액션스퀘어는 올해 3·4분기부터 중국, 동남아, 북미, 유럽 등지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주력으로 삼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는 시장 규모 대비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낮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시장은 현지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가레나와 각각 서비스 판권 계약을 체결한 만큼 성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반기 해외 매출이 반영될 경우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및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국블레이드(가칭)', '블레이드2' 등 신작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상장한 게임사들은 해외 실적이 모두 반영된 상태였지만 액션스퀘어는 아직 해외 매출이 실적에 기여하지 않은 만큼 실적 개선 잠재력이 높다"며 "10여년간 쌓아온 모바일게임 기술력과 노하우라는 액션스퀘어의 최대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신작 개발 및 인력 활용 등 미래를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블레이드'가 3D 모바일 RPG게임의 시초가 됐듯 향후 액션스퀘어가 대한민국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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