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대 국제관계학과, 에너지 주제 해외봉사 구슬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19 09:46

수정 2015.08.19 09:46

울산대 국제관계학과 국제봉사단이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지역의 빈미2 초등학교에서 사랑의 햇빛발전소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대 국제관계학과 국제봉사단이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지역의 빈미2 초등학교에서 사랑의 햇빛발전소 기공식을 가졌다.

"더불어 사는 지구촌 시대에 한국 대학생들의 재능을 국제사회에서 봉사활동으로 나누니 보람이 큽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된 울산대학교 국제관계학과(학과장 김동영)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Cu Chi)지역의 빈미2(Binh My II) 초등학교에서 국제개발협력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에 참가한 울산대 국제관계학과 학생 15명은 지난 1학기에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교과목을 수강하고, 또 지난 5년 간 울산지역에서 계속해 온 기후변화 및 에너지 관련 봉사활동 경험을 활용했다.

활동은 빈미2 초등학교에서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온실가스 교육, 에너지 주제 수업,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조리기구인 햇빛조리기 제작수업, 신재생에너지교실 등으로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 베트남 초등학교 및 마을의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도 진행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울산대 국제관계학과 4년 손찬호(27) 씨는 "학교와 마을의 조명시설 등 환경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열악한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서 날씨가 무더운 가운데서도 LED 램프 달기 등 봉사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초등학생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서 봉사자들의 마음도 환하게 밝아졌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번 국제봉사활동은 울산 시민단체인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공동대표 김주홍?정용환)이 함께했으며, 사랑의 햇빛에너지위원회와 한국전기공사협회 울산시회, 태양광자재 생산업체인 ㈜럭스코가 태양광 발전시설, LED 램프 등을 지원했다.


김동영 울산대 국제관계학과장은 "시민단체 및 기업과 함께한 이번 봉사활동은 지금까지의 정부 주도 국제개발원조를 넘어 대학-NGO-기업 간 협력이라는 민간 차원의 녹색개발원조 거버넌스 가능성을 모색한 점도 의미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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