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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송승헌-유역비 될 수 있을까" 미혼남녀 87% 국제연애 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1 10:00

수정 2015.08.21 10:00

미혼남녀는 외국인과의 연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2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미혼 20~30대 남녀 425명(남성 207명, 여성 2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87%의 미혼남녀(남성 88.9%, 여성 85.8%)는 외국인과의 연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7%에 그쳤다.

남성은 '감정에 솔직해 밀당이 필요 없다'(30.4%)는 점을, 여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 및 신체 조건'(37.2%)을 외국인과 연애 시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한국인과 다른 외모, 신체 조건'(24.2%), '매력적인 제 2의 언어와 문화'(15.5%), '색다르고 신선함'(12.6%) 차례로 답했다. 여성은 '색다르고 신선함'(22.9%), '친절한 매너'(17.0%), '감정 표현에 솔직함'(13.3%)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면 국제연애의 단점으로 남녀 절반 이상(56.2%)은 '의사·감정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문화·정서적 차이 때문에 자주 다툼'(14.8%), '이민, 비자 등의 문제가 까다로움'(13.4%), '연애로만 끝날 확률이 높음'(10.6%) 등을 단점으로 지목했다.

그렇다면 외국인과의 연애에서 문화적 차이가 가장 뚜렷한 항목은 무엇일까. 남녀 모두 '한국의 가족 관계'(41.9%)를 1위로 꼽았다. 대부분의 다른 국가보다 가족과 긴밀하게 지내는 한국인의 특징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연락의 빈도'(19.1%), '고백과 이별의 경계'(15.1%), '애정 표현'(12.0%), '데이트 비용'(10.1%)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한편, 국제 연애가 결혼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문화?정서적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50.1%)는 의견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사랑, 열정'(19.1%), '경제적 여유'(12.9%), '언어적 소통'(11.8%) 등이 국제 결혼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조사됐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배우 송승헌과 류이페이의 교제로 최근 국제 커플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자신과 다른 외국인의 언어?문화?사회적 특징에 많은 미혼남녀가 호기심과 호감을 동시에 갖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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