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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와 '쿠팡',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도우미'로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4 16:00

수정 2015.08.24 16:00

최근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원을 투자받은 '쿠팡'과 국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김기사' 등 성공한 창업가들이 전국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도우미로 나선다. 창업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1년 간 각 지역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을 위한 멘토링에 나서기로 한 것.

또 특별 강연과 투자자 연계 등 지역의 창업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대사' 위촉 현황 /출처=미래창조과학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대사' 위촉 현황 /출처=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17명의 혁신적 기업가들을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혁신성, 지역 연고, 대외 인지도, 혁신센터별 특화산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창업대사에는 벤처1세대로서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준 쏠리드 대표(경기)와 종합취업정보사이트인 '잡플래닛'을 운영하고 있는 황희승 브레인커머스 대표(울산), 스마트TV 앱을 개발해 전 세계 159개국에 7개국 언어로 서비스 중인 안준희 핸드스튜디오 대표(경북) 등의 젊은 벤처인들이 함께 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문화벤처·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합류했다.

'쿠팡'으로 유명한 김범석 포워드벤처스 대표(서울),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의 송병준 대표(대구) 등 관련 업계 선두기업과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충북), 콜마비앤에이치의 김치봉 대표(세종, 연구소기업 1호) 등 코스닥 기업들도 참여한다.

한국 최초의 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해 창업에 성공,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수출기업으로 성장한 쎄트렉아이의 박성동 대표(대전), 교사에서 벤처기업가로 변신해 국내 휴대폰 카메라 렌즈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코렌의 이종진 대표(전남)와 같은 제조기업 대표도 7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귀촌 후 폐교를 활용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 감자꽃 스튜디오 이선철 대표(강원) 등 문화기업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창업 5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앱 게임 개발기업 네시삼십삼분의 장원상 대표(인천), 앱 개발 기업인 파이브락스를 성공시켜 미국 최대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인 탭조이에 매각한 노정석 대표(전북), 자동차 공유플랫폼을 개발하여 회원수 200만명을 돌파한 쏘카의 김지만 대표(제주)와 같은 ICT기업 대표 8명도 창업대사로 나선다.

지난 5월 626억원에 다음카카오에 매각된 '김기사'를 개발한 록앤롤의 박종환 대표(부산)와 초소형 휴대용 초음파진단기기를 개발한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충남), '커피볶는집'의 이영숙 대표(광주), 해피콜의 이현삼 대표(경남) 등도 자신들의 창업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창업대사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더 많은 국민들과 예비 창업자들이 창조경제와 혁신센터를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창업대사를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가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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