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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400억 신화'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시장 위기, 스타트업 정신으로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6 16:08

수정 2015.08.26 16:08

'극민 게임' 애니팡의 성공을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등 게임산업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선데이토즈가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을 만들기로 했다. 연내 웹보드 게임인 '애니팡 맞고'를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한 것이다.

'애니팡 400억 신화'의 주인공인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에서 레벨이 올라가면 더 센 괴물이 등장하는 것처럼 현재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넘는 기업으로 성장한 선데이토즈도 늘 긴장의 연속"이라며 국내에서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웹보드 게임이란, 고스톱·바둑·장기처럼 바닥에 판을 깔아놓고 하는 게임을 PC·스마트폰에서 인터넷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 손 쉽게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강해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관련 규제가 완화, 네이버 등 포털과 게임사들이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선데이토즈의 글로벌 시장 도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 달 8일 출시될 '상하이 애니팡'도 현재까지 다운로드 사전 예약자가 80만명에 육박하며서 '성공 예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같은 블록 2개를 터치해 제거하는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또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유명 퍼블리셔 '아에리아게임즈(Aeria games)'와 손잡고 유럽, 북미 지역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현지에 맞춘 '애니팡 글로벌'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해외 시장 진출을 노렸는데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며 "애니팡은 출시 한 달만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팡' 터졌지만, 해외 시장은 단계별로 하나씩 공략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에 출시될 모바일 게임을 설명했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에 출시될 모바일 게임을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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