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2015년도 공단 악취 등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민간 자율 환경순찰대'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사)울산환경기술인협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환경순찰대는 환경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공단지역 사업장 소속 환경기술인 149명으로 구성돼 있다.
순찰 대상지역은 울산·미포 및 온산 국가산업단지와 주변 8개 하천이며, △여천·매암(여천천) △용연·용잠(고사천) △석유화학(두왕천, 외항천) △온산(대정천, 원산천, 당월천) △동·북구(명촌천) 등 5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순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순찰 활동은 지역별로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실시되며, 상황에 따라 순찰횟수 조정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순찰 결과 오염물질 배출징후가 농후하거나 주변 악취가 심할 경우 시 또는 구·군 환경부서에 연락 및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특별순찰 및 점검을 실시한다.
지금까지의 운영 실적을 보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5개 지역 연인원 1692명 참여, 423일 순찰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온산지역 85일, 석유화학지역 85일, 여천·매암 86일, 동·북구 86일, 용연·용잠 81일 등이며, 순찰 활동 중 악취를 47건 감지하여 주변 사업장에 악취배출원 관리 철저토록 통보하고, 물고기 폐사사고 등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지난 2014년에도 연인원 2728명이 참가해 682일 순찰, 총 순찰거리 2만 6706㎞, 순찰 활동 중 총 37회 악취를 감지해 주변 기업체 등 악취 발생원에 대해 관리 조치하고, 하천 기름 유출 등 3건의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방제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민간 자율 환경순찰대는 공단 주변 악취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하천오염 등 환경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서기 위해 구성 운영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까지 민간 자율 환경 순찰대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운영 성과에 대한 평가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년 악취 발생이 우려되는 기간을 중심으로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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