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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운명의 날, 새 주인 맞아 부활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03 15:59

수정 2015.09.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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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의 새주인을 찾는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오늘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의 최종 인수대금 320억원을 법원에 납입하면 팬택 매각이 마무리된다.

이후 팬택은 새 주인을 맞아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오늘(4일)까지 팬택 인수를 위한 인수대금 잔액을 내야한다. 앞서 컨소시엄은 팬택을 물적분할한 뒤 신설법인을 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초기 계약금 40억원과 중도금 40억원을 이미 납부했기 때문에 나머지 320억 원을 납부하면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컨소시엄이 잔금을 모두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기에는 부담이 잇다고 판단, 추가 투자자 유치에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최종 잔금 납부일까지 추가 투자자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 관계자는 "잔금을 제때 납부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 모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인수대금 마감일 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늘 무사히 잔금까지 납부하고, 오는 11일 팬택 관계인집회를 통해 팬택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의 새 주인으로 확정된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이 후 남은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 및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새롭게 태어난 팬택은 향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한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팬택은 스마트폰과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개발과 설계만 담당하고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팬택 인수를 추진 중인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의 기술특허와 인력만 인수하고, 생산공장은 인수에서 제외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OEM 생산 방식을 통해 이동통신 회사와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제품 단가는 낮추는 방식으로 중저가 스마트 기기 중심으로 확장되는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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