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홍미노트2’에 사전 기재한 사양과 다른 액정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7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샤오미 린빈 사장은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서비스 회사인 텐센트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은 샤오미가 그동안 홍미노트2에 일본 샤프와 대만 AU옵트로닉스(AUO)가 생산한 5.5인치 풀HD 화면을 장착한다고 홍보해왔으나, 정작 일부 모델에서는 중국 업체 티안마 액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샤오미가 원가 절감을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린빈 사장은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유통망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화면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이건 잘못된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다른 액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스펙 기재 실수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샤오미는 아직 많은 것들이 불완전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 홍미노트2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샤오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를 당부했다.
한편 린빈 사장에 따르면 홍미노트2는 출시 2주 만에 150만대가 팔린 상태다. 초반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홍미노트2는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비를 갖춰 일부 국내 소비자들도 직구나 대행구매업체를 통해 구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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