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해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통화단위를 절하하는 화폐개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한은에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미 식당에서는 5000원을 5.0으로 표시한다”며 “경제 규모에 비해 달러 대비 환율 숫자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주열 총재는 “기대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며 “이미 10여년 전에 한은에서 이 문제를 검토했었고 지금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은행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월 4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 연구원 수요 정책포럼에서 ‘2015년 한국 경제의 진로’를 주제로 한 강연 뒤 질의응답 시간에 “화폐 개혁은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며 “경제는 불확실성이 가장 위험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화폐개혁은 정책이나 경제적 목적을 위해 화폐가치를 단기간에 기존 화폐를 새로운 화폐로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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