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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결제 등 NFC 특허 급증 올들어서만 8월까지 696건 출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0 17:05

수정 2015.09.20 17:05

기업이 63% 차지
【 대전=김원준 기자】 스마트폰 결제수단, 데이터 전송 등에 활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NFC는 10㎝안팎의 가까운 거리에서 기기 간 접촉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 방식으로, 요금결제, 자동차 및 현관문을 여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 여간 (2010년∼2015년 8월) NFC 특허 출원이 201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0년 78건, 2011년 430건, 2012년 645건, 2013년 883건, 2014년 1001건의 NFC 특허가 출원됐고, 올해도 지난 8월 기준 696건이 출원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1001건) 출원건수는 2010년(78건)보다 12.8배나 늘었다.


NFC는 기기 간 통신을 위해 복잡한 설정이 필요하지 않고 연결에도 0.1초가 걸리지 않는 간편한 기술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교통카드와 같이 한 번의 터치만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주로 물리적 보안이 뛰어나 초기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활용됐고, 현재는 NFC를 탑재한 카메라 또는 프린터와 같은 전자제품의 정보교환을 위한 데이터 전송에 이용되고 있다.

기술유형별로는 카드결제 기술(26.6%)과 태그 기술(30.9%), 카메라.프린터.액세서리 기술(11.7%)이 주를 이루면서 NFC 특허출원이 모바일 결제수단에서 데이터 전송분야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기업이 전체의 62.9%를 출원했으며, 개인출원이 21.6%, 연구기관이 9.2%, 외국인 출원이 6.3%로 뒤를 이었다.

기업 출원 비율이 높은 것은 통신사.금융사의 주도로 NFC가 간편 결제 서비스에 적극 활용된데다 데이터 송수신 장치가 없던 전자제품에 데이터 전송을 위한 NFC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태그에 기록된 정보를 읽거나 관련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스마트 포스터'를 이용한 광고.홍보 분야기술도 늘고 있다.
또한 한 번의 터치로 명함을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액세서리' 등 NFC를 기반으로한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 포스터는 기존 포스터를 이용한 광고처럼 포스터 정보를 NFC 태그에 저장한 것을 말하며, 스마트 액세서리는 NFC칩을 내장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액세서리를 지칭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NFC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는 실생활 일부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NFC 관련 출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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