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홍대·명동 거리 재현 추억 속 힐링·재미도 느껴
가이센돈부리·하드록카페 해외유명가게 단독 입점
가이센돈부리·하드록카페 해외유명가게 단독 입점
'올 추석연휴, 롯데월드몰 테마거리에서 추억을 만끽하세요.'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롯데월드몰에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테마거리가 조성돼, 실제 거리를 누비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20일 롯데월드몰에 따르면 홍대거리를 그대로 옮겨온 '홍그라운드'는 젊음이 생동하는 홍대 거리를 그대로 옮겨 온 테마스트리트. 빈티지한 인테리어의 매장들은 물론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까지 홍대입구의 모습 그대로다. 홍대에서도 인기가 많은 '부탄츄', '아비꼬', '카모메', '코코로벤또' 등 알짜배기 맛집도 그대로 입점했다. 블루리본 인증을 받은 '홍대돈부리', 명품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후쿠오카함바그'는 연일 대기열에 이름을 올려야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인기다. '홍대돈부리'는 롯데월드몰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10월부터 신메뉴 '가이센돈부리(가리비와 성게알이 들어간 돈부리)'를 롯데월드몰에서 단독 출시할 예정이다.
홍그라운드 곳곳에서 '버스킹 콘서트', 아크릴에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색 캐리커쳐 이벤트', 고객들이 디퓨저, 가죽팔찌와 같은 핸드메이드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아트숍'이 펼쳐진다.
'서울서울 3080'(5~6층)은 우리나라 최초 영화관인 '우미관'과 최초 백화점인 '화신백화점' 등 유명 건축물을 형상화해 1930년대 종로 거리와 1960~1980년대 명동 거리를 재현한 공간이다. 입구에서 고객들을 반기는 전차, 추억의 빨간 공중전화박스, 극장 포스터, 인력거 앞에 서면 고객들은 으레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한다.
'그 때 그 시절'의 먹거리도 그대로 재현했다. 60년 넘게 대를 이어 온 원조 맛집인 '오뎅식당', '한국집', '사리원'은 중장년 층에게 그 시절의 미각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맛집 틈을 거닐다가 그 시대에 흔한 주전부리였던 궁중다과 꿀타래, 강남붕어빵, 삼보당 호떡 수레를 만나면 하나씩 사 먹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옛 거리의 흥을 돋우기 위해 주말이면 시대를 풍미한 '쎄시봉' 모티프의 포크 콘서트가 열린다. 그 시절 인기 있던 경음악은 물론 최신 가요를 재해석한 곡들도 있어 부모자녀 세대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9월 한 달 동안은 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 대회가 열리는 '한가위 전통 놀이 한마당'이 마련됐다.
롯데월드몰에서 '가장 이국적인 테마스트리트'로 5~6층에 자리한 '29 스트리트'를 꼽는다. 세계 각국에 한 곳씩만 문을 열기로 유명한 '하드록카페'가 문을 열었다.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 지점을 둔 '하드록카페'는 음악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몰 최상층에 위치, 연중 자연 채광이 내리쬐는 29 스트리트는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에 바닥에는 잔디를 깔고 쇼핑 공간 곳곳에 벤치를 배치, 유럽의 젊고 자유로운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롯데자산개발 임형욱 팀장은 "롯데월드몰은 삼청동길, 경리단길에서 힌트를 얻어 테마스트리트를 구현, 쇼핑몰 내부를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몰링'의 사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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