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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3D터치, 새로운 스마트폰 신기술로 자리잡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5 13:07

수정 2015.09.25 13:07

▲애플의 3D 터치기술을 통해 편지함의 이메일들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훑어보는 모습.
▲애플의 3D 터치기술을 통해 편지함의 이메일들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훑어보는 모습.

아이폰6S의 신기능으로 대표되는 '3D터치'에 대한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중국 화웨이 역시 '포스터치'를 도입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감압터치 기술이 스마트폰 제조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3D터치 기술 잇따라 도입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아이폰6S가 1차 출시를 시작한 가운데, 아이폰6S의 가장 큰 변화인 '3D터치'에 이목이 쏠리고있다.

3D 터치는 압력의 세기를 감지해 반응하는 감압터치 기술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누르는 손가락의 압력과 누르고 있는 시간에 따라 기능이 다르게 인지된다.

이런 3D터치의 대표적인 기능은 'Peek&Pop(미리보기와 전체보기)'이다.
Peek와 Pop은 실제로 콘텐츠를 열어보지 않고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대응까지 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받은 편지함에서 메일 하나하나를 가볍게 누르면 'Peek'를 통해 내용을 살짝 미리 볼 수 있고, 그 중에 자세히 읽고 싶은 메일이라면 조금 더 깊이 눌러 Pop을 통해 열 수 있다.

화웨이 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S'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선보이며 핵심 기술인 '포스터치'기술을 강조했다. 화웨이 메이트 S에 적용된 터치 2.0 기술은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앱) 간 이동과 스크린샷 촬영을 단순화할 수 있다. 또 손가락 마디로 화면에 알파벳 c, m, e를 그리면 각각 카메라, 음악재생 및 인터넷 서핑이 활성화 된다. 더불어 터치 강도를 지능적으로 감지해 이미지 확대,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 할 수 있다.

■감압터치 확대될까
애플과 화웨이가 감압터치 기술을 선보이면서 업계에 신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아직 생소한 기술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확산될 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주간기술동향 보고서를 통해 "기존 터치 패널은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오래누르기 조작이 있는 반면 감압터치는 일정한 힘의 차이를 두어 누를 필요가 있으며, 이 차이를 구분하기까지 어느정도의 경험과 습관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감압터치는 조작성과 편의성을 지금보다 제고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이용자들이 능숙히 사용할 수 없다면 필수 조작이 되지 않을 위험성도 내포한다는 것. 이에따라 보고서는 "향후 애플리케이션(앱)들도 감압터치의 이런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디자인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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