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의 신기능으로 대표되는 '3D터치'에 대한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중국 화웨이 역시 '포스터치'를 도입한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감압터치 기술이 스마트폰 제조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3D터치 기술 잇따라 도입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아이폰6S가 1차 출시를 시작한 가운데, 아이폰6S의 가장 큰 변화인 '3D터치'에 이목이 쏠리고있다.
3D 터치는 압력의 세기를 감지해 반응하는 감압터치 기술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누르는 손가락의 압력과 누르고 있는 시간에 따라 기능이 다르게 인지된다.
이런 3D터치의 대표적인 기능은 'Peek&Pop(미리보기와 전체보기)'이다. Peek와 Pop은 실제로 콘텐츠를 열어보지 않고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대응까지 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받은 편지함에서 메일 하나하나를 가볍게 누르면 'Peek'를 통해 내용을 살짝 미리 볼 수 있고, 그 중에 자세히 읽고 싶은 메일이라면 조금 더 깊이 눌러 Pop을 통해 열 수 있다.
화웨이 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S'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선보이며 핵심 기술인 '포스터치'기술을 강조했다. 화웨이 메이트 S에 적용된 터치 2.0 기술은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앱) 간 이동과 스크린샷 촬영을 단순화할 수 있다. 또 손가락 마디로 화면에 알파벳 c, m, e를 그리면 각각 카메라, 음악재생 및 인터넷 서핑이 활성화 된다. 더불어 터치 강도를 지능적으로 감지해 이미지 확대,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 할 수 있다.
■감압터치 확대될까
애플과 화웨이가 감압터치 기술을 선보이면서 업계에 신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아직 생소한 기술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확산될 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주간기술동향 보고서를 통해 "기존 터치 패널은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오래누르기 조작이 있는 반면 감압터치는 일정한 힘의 차이를 두어 누를 필요가 있으며, 이 차이를 구분하기까지 어느정도의 경험과 습관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감압터치는 조작성과 편의성을 지금보다 제고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이용자들이 능숙히 사용할 수 없다면 필수 조작이 되지 않을 위험성도 내포한다는 것. 이에따라 보고서는 "향후 애플리케이션(앱)들도 감압터치의 이런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디자인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