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엑셈 "기술회사에서 기술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06 16:56

수정 2015.10.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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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엑셈의 조종암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보기술(IT)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엑셈의 조종암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보기술(IT)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엑셈이 기술 회사에서 기술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조종암 엑셈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존 엑셈 자체의 핵심 역량 강화와 더불어 최근 인수 및 투자한 신시웨이, 선재소프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술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엑셈은 지난 7월 데이터베이스(DB) 보안업체 신시웨이를 인수했다. 신시웨이는 2005년 설립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전문업체로 DB시스템 접근제어, DB 암호화, 개인정보 감사 및 모니터링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엑셈은 지난 9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IMDB) 기업인 선재소프트((대표이사 김기완)에 20억원을 투자, 22.7% 지분을 인수했다.

조종암 대표는 "지난 6월 코스닥 시장 상장 이전까지만 해도 엑셈 역시 타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잘 하는 분야의 경쟁력만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을 고민하다 보니 이런 생각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IT나 SW 업계의 경우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한 단계 더 빨리 성장해 나가자는 계획을 세웠고, 향후에도 계속적인 M&A를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셈은 SW를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해 빌려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SaaS'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그리고 데이터 처리 엔진 시스템 및 보안을 팩키지 형태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국내에선 'SaaS'를 서비스를 하는 사업체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기완 선재소프트 대표는 "얼마 전 알리바바 그룹 회장인 마윈은 데이터 테크놀로지를 강조한 바 있다"면서 "데이터를 활용 못하면 기업들은 도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선재소프트는 아시아 최고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개발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엑셈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제타 데이터의 시대에 걸맞는 제품을 조만간 내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제타바이트는 1024엑사바이트(1EB=1024PB)로 1조1000억기가바이트 (GB)에 해당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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