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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나사(NASA)와 국내 미세먼지 원인 밝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16 10:29

수정 2015.10.16 10:29

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NASA)과 국내 미세먼지의 원인을 찾기로 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과 나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나사 랭글리 연구센터에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 연구(KORUS-AQ)'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기질 공동 조사는 한국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 원인 규명을 말한다.

협약은 협력목적, 법적책임, 인력교류, 데이터정책 등 총 18항으로 구성됐다. 양국은 협약을 통해 2016년 5~6월 한반도 전역에서 수행되는 지상, 항공, 위성 등의 관측에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위성·항공관측 연구 기법이 축적된 나사와 한반도 대기질 공동 조사를 통해 예보 정확도 향상, 수도권 대기오염현상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9년 발사예정인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활용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나사가 환경부의 대기오염측정망 측정결과와 항공관측 결과를 활용해 자국의 환경위성 분석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연구는 양국의 대기환경개선과 환경위성개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했다.

업무협약에 이어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양국 연구진의 제1차 과학자 회의도 열렸다.


이 자리엔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서울대학교 등 국내 연구진 10여명과 나사, 해양대기청(NOAA),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등 미국 국립연구기관과 하버드대학교, 캘리포니아 공대 등 미국 측 연구팀 40여명이 참석해 상호간 협력방안, 항공관측 경로, 실행계획서 확정 등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 연구투자비는 120억원이다.


최경희 국립환경과학원장 직무대리는 "업무협약이 대기질 예보 능력 향상과 환경위성 활용기술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해 국내 대기환경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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