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중국 '하이타오(해외 직구)족' 공략에 나선다.
쿠쿠전자가 해외 직접 구매 플랫폼인 '중국수닝국제몰' 입점한다고 21일 밝혔다.
쿠쿠전자는 오는 11월 1일 수닝몰에 공식브랜드 페이지를 정식 오픈 예정으로, 중국 보세구에 물건을 두고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닝몰은 중국 최대의 가전 유통업체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알리바바, JD닷컴 다음으로 큰 규모를 갖춘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라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최근 중국 온라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직접 구매를 선호하는 하이타오족은 최근 큰손으로 부상하며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쿠쿠전자는 하이타오족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대형 직구 플랫폼들에 쿠쿠 제품을 구매·유통하는 한편, 쿠쿠 자체의 브랜드몰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병행해 중국 하이타오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쿠쿠전자는 수닝몰에 이어 또 다른 직구 플랫폼인 펑취(FENGQU)에도 11월 중에 입점한다. 펑취는 중국 최대 택배 및 물류 회사 SF 익스프레스의 자회사로 어플리케이션 일일 거래량 1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짧은 시간에 급성장한 중국의 대표적인 직구 플랫폼이다.
쿠쿠전자 마케팅팀 관계자는 "수닝몰 입점을 시작으로 펑취 등과의 합작을 통해 직구시장은 물론 중국에서의 쿠쿠 브랜드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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