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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거래 개인투자자 비중 역대 최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5 17:30

수정 2015.10.25 17:30

3분기 277건중 84% 차지 저금리에 여유 자금 유입
빌딩거래 개인투자자 비중 역대 최고

3.4분기 빌딩거래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인한 투자 여유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온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25일 빌딩전문 중개업체인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3.4분기 총 거래 277건 중 개인투자자는 232건을 매입해 전체 거래의 84%를 차지했다. 법인 거래량은 42건(15%), 기타 유형 매수는 3건(1%)을 차지했다.

특히 3.4분기에서 돋보이는 점은 유독 거래량이 많았던 2.4분기보다도 개인의 매입 건수와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저금리, 저물가, 저성장 기조에 따라 개인이 실질적인 투자자로 전환되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시장 참여율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서울시 상위 5개구는 강남구,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 광진구로 조사됐다. 구별 투자 수익률은 강남구 4.11%, 마포구 2.53%, 서초구 2.76%, 송파구 2.45%, 광진구 3.35%로 나타났다.
상위 5개구 중 광진구의 경우 하층부에는 음식점과 주점, 중.상층 이후부터는 사무실과 원룸 및 고시텔이 혼합 구성된 빌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매매가 규모는 10억~20억원대 및 35억원대를 전후로 한 투자가 다수를 이뤘다.

반면 법인 측 투자 선호지역으로 서울시 상위 5개구는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 용산구, 성북구로 나타났다. 구별 투자 수익률은 강남구 3.71%, 서초구 3.57%, 마포구 3.79%, 용산구 2.39%, 성북구 4.52% 선이다.

수익률이 높았던 성북구의 경우 타구 대비 거래량은 적지만 모두'지하철역과 가까운 대학가 상권을 배경으로 한 대로변 건물'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자산 유형별 수익률 평균 수준은 임대 수익용 4.45%, 투자형1.68%, 사옥용 1.37%, 분양상가 5.93%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임대 수익용과 분양상가는 각각 0.06%포인트, 0.03%포인트씩 수익률이 높아진 반면, 투자형과 사옥용 수익률은 각각 0.26%포인트, 2.3%포인트씩 하락했다.


리얼티코리아 문소임 수석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등이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여유 자금의 부동산 유입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개인의 높은 투자 비중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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