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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꼽은 최악의 짝사랑 경험 1위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27 14:14

수정 2015.10.27 14:14

미혼남녀가 꼽은 최악의 짝사랑 경험 1위는?

누구나 한 번쯤 짝사랑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0~30대 미혼남녀들의 짝사랑 경험은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366명(남 174명, 여 192명)을 대상으로 ‘짝사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먼저 ‘짝사랑의 경험이 있는지’의 여부를 물었다. 이에 무려 91.3%가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짝사랑의 경험이 없었다는 의견은 단 8.7%에 불과했다.

이어 짝사랑을 해 본적 있다고 답한 이들에게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본인의 마음을 전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37.1%만이 ‘고백했다’고 응답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본인의 마음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중 짝사랑을 실제 사랑으로 이룬 경우는 얼마나 될까.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을 했던 이들에게 ‘고백 후 교제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단 33.9%만이 ‘고백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66.1%는 용기 내 고백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짝사랑 경험이 있는 334명 중 무려 79.8%가 혼자만의 사랑으로 끝낸 것.

이토록 이뤄지기 어려운 짝사랑에 있어서도 최악의 상황은 존재할 터.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짝사랑’은 무엇일까.

전체 응답자의 366명이 '원치 않게 남들 입에 오르내릴 때'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본인보다 주변에서 먼저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벌렸을 때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

이외에도 ▲상대가 눈치 채고 나를 피할 때(20.2%) ▲고백 후 거절당해 얼굴 보기 민망할 때(3.3%) ▲짝사랑하는 이성이 내 친구와 썸 타고 있을 때(2.7%) 등이 순위에 올랐다.


가연 홍보팀은 “가슴 아팠던 짝사랑의 경험도 함께 사랑할 수 있는 진실한 짝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제는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닌 행복한 인생의 반쪽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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