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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김학재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가 모바일을 통해 일상의 모든 생활을 이용자가 원할 때 제공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형 모바일 사업을 카카오의 사업방향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를 비롯해 검색, 금융, 게임 등 주요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모바일로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택시 뿐 아니라 수많은 O2O 서비스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중심·편리성 높인 '온디맨드' 공략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본사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취임 후 열린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PC 시대가 가고 모바일 시대가 왔지만 약간 부족한 듯 하다"며 "'온디맨드'라는 키워드가 가장 미래지향적인 모델"이라고 사업방향에 대해 정의했다.
임대표는 일상 생활의 습관이 모바일로 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 PC에서 이용하던 기능들을 모바일로 단순히 옮겨놓은 초기 단계였다"며 "스마트폰으로 모든 실물경제 활동이 가능해지는 진정한 모바일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일상생활의 모바일 변화를 설명했다.
■"O2O, 여러 분야 사업으로 확산"
임 대표가 말하는 '온디맨드'는 이용자의 편리함이다. 임 대표는 "일상의 불편한 점을 혁신하는 것이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 편리함을 카카오의 플랫폼 안에서 실현해내겠다는 것이 임 대표의 온디멘드 전략인 셈이다.
그는 O2O 사업전략과 관련 "택시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케이큐브벤처스나 케이벤처그룹이 투자하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과 함께 임팩트가 있는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게임 다시 부상한다
임 대표는 게임 사업에 대해 "그동안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바닥을 쳤다"며 "(오픈마켓 매출)순위를 보면 카카오 게임하기가 상위 10위권 중 6개를 차지하고 있어 큰 위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사업팀에서 준비하는 게 있어 (결과를 발표할) 시기가 올 것 같다"며 " 카카오가 게임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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