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작년 대한민국 결핵 발생률 OECD 1위 불명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0.30 11:43

수정 2015.10.30 11:43

우리나라 결핵발생률이 해마다 많이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결핵발생률 세계 1위라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세계보건기구(WHO)의 '2015 세계 결핵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당 86명으로 전년(10만명당 97명)에 비해 11% 감소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결핵 발생률 외에 유병률, 사망률은 모두 감소했다. 결핵 유병률은 2013년 10만명당 143명에서 지난해 101명으로 29.4%줄었고 결핵 사망률은 같은 기간 각각 5.2명에서 3.8명으로 26.9% 줄었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2013년에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수립,결핵신고 체계를 구축하고 결핵환자 관리와 현장중심의 결핵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결핵퇴치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결핵 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다만 높은 경제·의료수준에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결핵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결핵퇴치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퇴치에는 국민들의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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