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한중일 3국 합격기원은 '찹쌀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09 18:28

수정 2015.11.09 18:2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한중일 3국의 대표적인 합격 기원음식이 '찹쌀떡'이라는 사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합격기원 음식이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합격기원 음식은 찹쌀떡과 엿이다. 엿과 찹쌀떡은 음식의 끈적끈적한 특징처럼 원하는 대학에 딱 달라 붙으라는 의미다.
실제로 엿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 수험생들의 뇌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준다는 점과 저렴한 가격으로 수능 선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답례떡 1위 기업인 떡담에 따르면 최근 고교 동문회나 대형입시 학원을 중심으로 단체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서울 잠신고 동문회가 후배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수능 대박 찹쌀떡을 450개 주문한 데 이어 대형입시학원에서도 전체 수험생을 위한 응원메시지가 담긴 찹쌀떡을 8870개나 한꺼번에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예로부터 수험생들이 '장원떡'을 먹는 풍습이 있다.
장원떡은 우리나라 찹쌀떡과 비슷하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장원 종이, 장원 붓, 장원빵 등 어떤 물건이든 '장원'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수험생들을 위한 합격 기원 제품으로 팔기도 한다.


일본도 찹쌀떡이 큰 복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대표적인 합격 기원 음식으로 쓰인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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