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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 문체부 '2015 오늘의 젊은 예술가'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0 17:35

수정 2015.11.10 17:35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 문체부 '2015 오늘의 젊은 예술가' 선정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엄재용( 사진·36)이 '2015 오늘의 젊은 예술가'로 선정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엄재용이 문화체육관광부 '2015 오늘의 젊은 예술가’ 무용부문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12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수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장래가 촉망되는 20~40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93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역대 발레계 수상자로는 1998년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 1999년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 2000년 이원국발레단 이원국 단장, 2004년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2008년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임혜경, 2009년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 등이 있다.

엄재용은 많은 발레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발레리노로서 클래식·드라마·모던 발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무용수다.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하던 엄재용은 우연한 기회로 발레를 접하고 선화예술학교에 전학 후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선화예고 재학 중 도미해 유니버설발레단이 직영하는 미국 워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의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2000년 졸업과 동시에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그는 군무부터 주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입단 2년만에 최연소 남자 수석무용수로 발탁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마 발레리나이자 인생의 반려자인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10여년이 넘게 파트너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의 모든 해외투어에 참가해 발레 종주국인 러시아와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일본, 남아프리카 공화국,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콜롬비아 등에서 활약했다.
또 2002년 프랑스 파리 21세기 에뚜왈 갈라를 시작으로 2005년 헝가리 월드발레스타 갈라, 같은해 우크라이나 월드스타 발레 페스티벌, 2010년 루마니아 시비우 발레단 초청공연, 2012년 타이페이 인터내셔널 발레스타 갈라 등 국제 무대에 다수 초청됐다.

지난해부터 일본 도쿄시티발레단의 객원무용수로 활동하며 있으며, 최근 현대무용 '푸가'(안무 정영두)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엄재용은 무대 위의 신사로 불릴 만큼 매너와 기품 있는 모습, 세월이 흐름에 따라 원숙함을 선보이는 무용수"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발레계에 큰 역할을 해나가며 후배 무용수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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