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경북도, 특성화고·청년 등 취업 위해 잰걸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11.17 09:45

수정 2015.11.17 09:45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청년 등의 취업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대구시

시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등학생들의 진로설정 고민을 해결하고, 지역 우수중소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해 취업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쇼미더 취업콘서트'를 개최한다.

'쇼미더 취업콘서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멘토단이 직접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찾아 지역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멘토단의 취업 도전기와 슬럼프 극복기를 공유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진로고민을 해결할 목적으로 열린다.

멘토단은 모두 고졸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현재 중소기업 대표로 성장한 인물들이다. 자신들이 이뤄낸 창업 도전기와 고졸 취업 성공기 등을 이야기함으로써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진로설정에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윤생진 대표(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학력을 초월한 열정과 도전이 운명을 바꾼다'와 김환식 대표(㈜한중엔시에스), 이영섭 대표(테크엔㈜)의 '좋은 일자리, 대구에도 있다(대구 중소기업의 비전과 전망)'라는 주제로 각각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고민상담소'를 운영,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등학생들의 진로고민을 실시간으로 듣고 해결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행사는 2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이틀간 실시된다. 17일 경북공업고등학교와 19일 조일로봇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도

도 역시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대학 현장을 직접 찾아가 청년 취업 현장중계를 통해 취업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영남대에서 지역청년 80여명과 도내 강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 청년취업 현장 결과 4명이 현장채용 됐다. 또 6명은 최종 최고경영자(CEO)면접을 통해 채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구직자들도 회사별 개별 면접을 따로 진행, 취업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현장에서 채용된 영남대 졸업예정인 박모씨(24·여)는 "이번에 지역에서도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을 알게 됐고, 직접 해외 판로를 개척 할 수 있다는데 흥미를 느껴 ㈜거빈(자동차 부품회사)에 입사를 결심했다"며 "일반 채용박람회와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남대 졸업생 박모씨(29)도 "대기업에 수없이 도전을 해보았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지역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도전하고 있지만 어떤 기업이 우수한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족으로 혼란스러웠다"며 "㈜삼성텍(자동차 부품회사)의 비전을 보고 꿈을 펼쳐보고자 입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상길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고 기업에 잘 적응, 현장에서 꿈을 펼치면 미래엔 반드시 더 좋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성장성과 기술력이 뛰어난 강소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중소기업이 실질적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블루오션이 되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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